2023년 미국 박사를 시작하기 위해, 2022년 9월부터 미국 박사 지원 준비를 시작했다. 관심 있는 연구주제인 Spiking neural network를 하는 연구실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많지 않기 때문에,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 수는 굉장히 적었을 수밖에 없었다.
최종적으로 UC Berkely, UC Santa Barbara, Yale, Duke, Purdue 이렇게 5개 학교에 지원을 했다. 2월 중순 Yale에서 Waitlist를 받고, 4월 중순 모든 학교로부터 Reject을 받았다. 지원을 마친 시점인 12월부터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4개월 동안 단 하루도 잠을 푹 자지 못하고 최소 2,3 번은 잠에서 깼다. 3월 말쯤에는 빨리 모든 학교에서 Reject이 나오길 기다렸고, 모든 Reject을 받자마자 잠을 푹 잘 수 있었다. 박사를 시작하기에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였기 때문에, 여러모로 조급했고 이번 실패는 굉장히 크게 다가왔다. 2024년 박사 지원에 한 번 더 도전해야할까? 아니면 그냥 회사에 취직할까? 스스로에게 그리고 지인들에게 정말 많은 질문을 던졌고, 이번 1년은 회사에 취직하고 2024년 입학 사이클에 재지원을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렇게 하고 있는 연구에 집중하고 취업 면접을 준비하고 있던 5월 중순 경, 가장 많이 연락을 주고 받았던 Yale에서 연락이 왔다. 떨리는 마음으로 답장을 했고, 결론적으로 이번 8월부터 1년 동안 Visiting Scholar (연구원)로 일을 하고 2024년 입학 사이클 때 박사로 진학을 하라는 제안이었다. 물론, 1년 뒤 나를 박사과정으로 입학시켜 줄 것이라는 확신은 없었지만, 2024년 지원하기 전 한국에서 회사생활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방안이었기 때문에 이틀 만에 그 제안을 수락했다.
그리고 오늘 8/19/2023, 미국에 들어온지 약 2주가 되었다. 앞으로의 포스팅 계획은 Visiting scholar로 미국을 입국하는 과정 (J-1 비자)을 다루고, 2024 입학 사이클에 미국 박사 지원과 관련된 내용을 올릴 계획이다.
2023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정말 많이 좌절하고 내 스스로에게 자책도 많이 했지만, 결국 나는 미국에 오게 되었다. 미국 대학의 박사 지원은 정말 쉽지않다. 하지만 지원하는 학교와 컨택한 교수한테 내 진심과 노력을 보이면 반응이 꼭 돌아올 것이라 믿었다. 많은 분들이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계실 것이라 믿는다. 이 글을 읽고 희망을 가지고 다시 한번 도전했으면 한다.
* 미국 박사 지원 관련 포스팅
2025.01.12 - [대학원/Yale] - Yale AI 박사과정 (1) - 지원 준비
Yale AI 박사과정 (1) - 지원 준비
이번 포스팅부터 Researcher가 아닌 대학원생의 관점으로 글을 써보려 한다.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나는 박사를 처음으로 지원한 해에 합격하지 못했고, 대신 Researcher 신분으로 들어와
deango.tistory.com
* Yale researcher 관련 포스팅
2023.08.20 - [대학원/Yale] - Yale Researcher (1) - J1 비자 서류 준비
Yale Researcher (1) - J1 비자 서류 준비
2023년 5월 13일 박사 과정으로 지원했던 Yale 대학 연구실의 교수님으로부터 연구원 포지션을 제안받았다. 1년 뒤 박사 과정 입학을 말씀하셨지만, 내 실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deango.tistory.com
'대학원 > Ya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Yale AI 박사과정 (1) - 지원 준비 (1) | 2025.01.12 |
---|---|
Yale Researcher (4) - SSN 발급 (2) | 2025.01.04 |
Yale Researcher (3) - 출국 및 하우징 (2) | 2024.01.07 |
Yale Researcher (2) - J1 비자 인터뷰 및 수령 (0) | 2023.08.20 |
Yale Researcher (1) - J1 비자 서류 준비 (0) | 2023.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