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le Researcher (2) - J1 비자 인터뷰 및 수령

이전 포스팅에서 J-1 비자 신청을 위한 서류에 대해 다뤄보았다. 

 

Yale Rsearcher (1) - J1 비자 서류 준비: https://deango.tistory.com/21

 

Yale Researcher (1) - J1 비자 서류 준비

2023년 5월 13일 박사 과정으로 지원했던 Yale 대학 연구실의 교수님으로부터 연구원 포지션을 제안받았다. 1년 뒤 박사 과정 입학을 말씀하셨지만, 내 실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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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J-1 비자 인터뷰 후기와 비자 수령에 관해 다뤄보고자 한다.

 

비자 인터뷰 당일에 챙겨야 할 서류는 다음과 같다. 여권사진을 제외하고 모두 프린트해서 가져가면 된다.

(1) DS-2019

(2) SEVIS FEE 납부 확인서 (I-901)

(3) DS-160

(4) 비자 인터뷰 예약 확인서

(5) 여권 사진

 

여권 사진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제출하라고 한 사람도 있고, 제출할 필요 없다고 한 사람도 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가져가는 걸 추천한다.

 

나는 아침 8:30 경에 예약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많은 다른 포스팅에서 예약시간 이전에 도착해도 도착한 순서대로 인터뷰를 한다고 하여 나도 그냥 7:30~50에 도착했다. 광화문역 2번 출구 앞에 있는 주한 미국대사관에 가면 되는데, 정문으로 가는 게 아니라 대사관을 바라보고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도에서의 위치는 아래와 같다.

대사관에는 전자기기를 들고 들어갈 수 없다. 입구에서 핸드폰 하나와 조금한 가방정도는 맡길 수 있고 나갈 때 받을 수 있으나, 큰 백팩은 안 되는 것 같다. 나도 가방을 메고 갔으나 혹시 해서 광화문역 2번 출구 나오기 전 바로 앞에 지하철 보관함에 서류와 핸드폰을 제외하고 다 보관했다. 짐을 보관하기 위해서는 '또따라커'라는 어플을 깔아야 한다. 대사관 가기 전에 미리 깔고 가서 시간을 아끼자.

 

위 지도 위치로 가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줄을 기다리다 보면 예약시간을 확인한 뒤, 물건을 맡기고 안내에 따라 2층으로 간다. 2층에 가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인터뷰가 진행된다.

 

(1) 인포데스크 같은 곳에서 필수서류 간단히 확인

(2) 오른쪽 창구에서 필수서류 더 정확히 확인

(3) 왼쪽 인터뷰 창구에서 인터뷰하기

 

(1) 번 같은 경우, 들어가자마자 인포데스크로 가라고 한다. 가서 서류를 보여주면 필요한 서류를 알아서 정리해 주시고 그대로 제출하라고 한다. 그리고 오른쪽 방향으로 줄을 서서 오른쪽 창구로 가면 서류를 더 꼼꼼히 보는 것 같다. (2) 번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다면 마지막 실제 인터뷰만 남았다. 다른 포스팅을 보면 (3) 번을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어서 읽을 책을 들고 가라고 하던데, 나는 인터뷰가 처음이라 조그맣게 들리는 인터뷰 소리에 집중하는 게 생각보다 재밌어서 계속 들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인터뷰하시는 분들 중에 한국어를 하는 남자 분도 계셨다.

 

비자 인터뷰를 가기 전 여러 포스팅을 보았는데, 많은 곳에서 J-1 비자 같은 경우 이미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상태라 하여 질문이 많이 없다고 했다. 실제로 질문 2개만 받고 끝이 났다.

Q: Yale 가니?

A: 응

Q: 한국 다시 올 거니?

A: 응

Q: 오케이, 승인됨

 

한국 다시 오냐는 질문에 '응'이라 대답한 이유는 아니라고 할 경우 여러 가지 추가질문이 있을 수 있다 하여 그렇게 했다. 승인결과는 인터뷰하는 그 자리에서 바로 말해주기 때문에, 따로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제 J-1 비자가 붙은 여권을 수령하는 일만 남았다. 비자 승인이 되면 꽤 빠른 시일 안에 수령할 수 있다. 여권 수령방법은 비자 인터뷰를 예약했던 사이트에서 정할 수 있다. 배달도 가능하지만 2만 원을 지불해야 해서 직접수령으로 신청했다. 직접 수령할 수 있는 곳은 '일양택배 마포지점'이다. 차를 타고 갔는데, 일양택배 안에 주차할 공간이 굉장히 협소해 눈치 보고 잘 주차해야 한다.

 

일양택배 마포지점에 가면 왼쪽에 조금만 문에 '여권/비자 접수처'라고 쓰여있는 곳으로 들어가 2층으로 가면 된다. 번호표를 뽑고, 안내받은 문자를 보여주면 바로 수령이 가능하다. 이로써 여권 및 비자 수령이 끝났다. 실제 비자를 보니 미국으로 가는 첫 단계를 문제없이 끝내 뿌듯했다. 다음 포스팅은 비행기 예약과 Yale 근처 하우징에 관해 작성할 예정이다.

 

* J-1 비자로 연구원으로 미국을 가게 될 경우, 2 year home residency regulation과 12 or 24 month bars라는 규정이 붙는다. 나도 이 내용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는데, 미국에 와서야 알게 됐다. 2 year home residency regulation은 J-1 비자가 만료되고 H, L, K 등 특정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최소 2년 동안 한국에 들어와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다. 이 규정에 속해 있으면 미국에서 일할 수 있는 H 비자를 받을 수 없으나, 추후 Waiver를 신청해 면제받을 수 있다고 한다. 나 같은 경우, 1년 뒤에 J-1에서 F-1으로 신분 변경을 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자세히 알아보고 적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