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le AI 박사과정 (2) - 입학 전 서류 준비

4월 15일 전까지 오퍼를 수락하면 오퍼레터 혹은 전달되는 메일에 입학 전 준비해야 할 것들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그중에서는 개인정보 작성, F-1 비자, official transcript, health requirement, 집 알아보기 등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신경 써서 처리해야 했던 official transcript과 health requirement 서류를 다뤄보고자 한다.

 

(1) Official transcript

 대부분의 학교는 대학원에 지원할 때, 먼저 학부 & 석사 성적표 사본을 업로드하게 한다. (몇몇 학교는 지원할 때부터 공식 성적표를 요구하기도 한다) 그 후 오퍼를 수락하면 학사, 석사를 한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발급한 영어 성적표를 진학하게 될 대학원 입학처에 보내야 한다. Yale은 기본적으로 Certified electronic Transcripts (전자 발급)을 선호한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혹시 졸업한 학교에서 전자 발급을 취급하지 않으면 하드카피로 직접 해외 우편을 통해 전달해야 한다. 전자 발급이 하드카피 해외 우편보다 훨씬 저렴하고 편하기 때문에 전자 발급으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나는 학사, 석사 성적표 모두 하드카피로 보내야 했다.

 

• 연세대학교

연대 성적표 발급은 굉장히 간단하다. "연세 포탈 → 인터넷 증명서 → 증명서 신청 → 성적증명서 (영문) → Yale 입학처 메일로 전송".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 Yale 측에서는 성적증명서를 수령했다는 체크가 되지 않았다. 메일로 문의를 해봤더니, 연대 측에서 메일은 받았지만 성적증명서를 다운로드할 수 없다는 답장을 받았다. 그래서 나한테 성적증명서를 보내 테스트를 해봤더니, 성적증명서를 프린트하려면 특정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여야 하고 이 프로그램은 윈도에서만 가능했다. 미국의 대부분의 컴퓨터는 맥 기반이라 저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결국 나는 하드카피로 국제 우편을 통해 전달했고, 한 달 정도 이후 성적증명서 수령란에 체크가 되었다. 

 

• 칭화대학교

2022년도에 칭화대학교 석사 학위증과 성적 증명서가 필요해 과 사무실에 문의해 본 경험이 있다. 행정 담당 선생님께서 서류를 준비해 주시고 배달 업체에 넘겨주면, 내가 직접 배달업체 직업과 소통해 돈을 지불하고 서류를 받는 형식이었다. 이번에도 과 사무실에 연락을 해보니 졸업자 서류를 관리하는 사이트가 생겼다고 전달받았다.

 

https://gradservice.tsinghua.edu.cn/#/studentlogin

https://gradservice.tsinghua.edu.cn/#/studentlogin

 

신청 방법이 조금은 번거롭게 되어있다. 먼저 "获取查询码"를 클릭해 학번, 여권번호, 여권사진, 메일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심사 이후 메일을 통해 로그인 코드를 받을 수 있다. 로그인을 한 뒤 "纸质类 (하드카피)", "电子类 (전자)"를 선택해 배송 정보를 입력하고 결제를 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나는 먼저 전자 발급 (E-mail) 방법으로 서류를 보냈으나, 수령 체크가 안 돼 문의를 해봤더니 "The transcript we received does not confer the award of the Master's degree"라는 답변을 받았다. 결국 칭화대학교의 서류들도 하드카피로 보내게 되었고, 석사 학위를 입증하기 위해  성적 증명서와 학위 증명서를 같이 전송했다. 근데 이상하게도, 아래 사진처럼 EMS를 통해 신청을 했음에도 서류 발급 비용 결제 이외에 해외 배송 관련 금액을 결제하는 방법이 안 나와있었다. 

 

시간이 지나도 안내가 없어 학교 측에 문의를 해보니 나에게 배송담당 분의 위챗을 직접 알려줘 그분께 직접 해외 배송 비용을 지불했다. 배송담당자분은 서류 앞뒤, 동봉 상태, 보낼 주소 등 사진을 하나하나 보내주셔서 정확히 체크할 수 있었다. 

 

학부, 석사 성적 증명서 모두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 하드카피로 보냈지만 두 서류 모두 Yale에 잘 도착했고 3월 28일에 모든 서류가 수령됐다는 확인을 받을 수 있었다.

 

 

(2) Health requirement

두 번째로 시간이 오래 걸렸던 서류는 health document였다. 대학원 입학 전, 학교들은 입학 예정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건강상태 및 특정 질병 예방 접종 여부를 체크한다. 각 학교마다 체크하는 부분이 다르니 학교에서 제공하는 Instruction을 꼭 확인해야 한다. 유학생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하는 병원들을 여러 군데 찾아봤고, 고민 끝에 종로에 있는 하나로의료재단으로 결정했다. 

 

https://www.hanaromf.com/

하나로의료재단

 

해당 홈페이지에서 유학 건강검진 안내를 살펴보면 예약은 따로 할 필요 없다고 하여, 직접 찾아가 바로 접수했다. 가지고 가야 할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1) 신분증, (2) 입학 예정인 학교에서 발급해 준 검사시트, (3) 아기 수첩. 아기 수첩이 필요한 이유는 어렸을 때 받았던 예방 접종들이 전산상에 남아 있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 나도 아기 수첩에 있는 내용들이 전산상에 몇 개가 없어 추가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병원에 찾아가 학교에서 발급한 검사시트와 함께 접수하면, 실제 건강 검진을 받는 것처럼 옷을 갈아입고 기본적인 검사를 진행한다. 학교마다 특정 예방 접종을 요구하는데, 의사와 간호사분들이 그거에 맞게 필요한 예방 접종들을 설명을 해주셔서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다. 검사가 다 끝나고 나면 1~2주 사이에 결과 서류가 나오고 배송 또는 픽업으로 수령할 수 있다.

 

서류를 받으면 학교에서 요구하는 하나하나의 체크 항목에 대해 서류를 스캔하여 학교 시스템에 업로드하면 된다. Yale의 경우 Health on Track이라는 별개의 사이트에서 이 서류들을 관리한다.

 

https://campushealth.yale.edu/welcome-to-health-on-track

Welcome to Health On Track!

 

서류를 업로드하고 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아래와 같이 모든 Requirement에 체크표시가 되고 입학 준비를 마칠 수 있게 되었다. (입학 학생 수가 꽤 많았는지 확인이 오래 걸렸다)

 

 

Official Transcript와 Health requirement 제한 기간은 보통 6월 말이나 7월 초이다. 시간이 꽤 넉넉하지만 두 서류 다 중간에 한 번 꼬이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므로 최대한 빨리 끝내놓는 것이 좋다. 또한 출국 전에 위, 장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비행기 타기 몇 주전에는 출혈 가능성 때문에 종용 제거를 못한다고 한다. 모든 건강검진은 최소 출국 1달 전에 모두 끝내놓는 것이 좋은 것 같다.